방을 늘려서
집을 짓습니다
· 하우징

소품 공방으로 가구를 짓게 된 김에, 이번에는 집 자체를 짓는 방법을 바꿨습니다. 지금까지는 건설 메뉴에서 오두막·통나무집·저택 중 하나를 골라 클릭 한 번으로 세웠습니다. 이제는 기본 방 하나를 놓고, 그 방을 늘리고 줄이면서 원하는 집을 만듭니다.
건설 메뉴의 "집 · 구조물"
건설 메뉴(B)에 "집 · 구조물" 칸이 생겼습니다. 안에는 새 방, 내가 저장한 설계도, 지은 것 고치기가 있습니다. 예전의 통째 집 세 가지는 메뉴에서 뺐습니다. 이미 지어 둔 집은 세이브에 그대로 남습니다. 작업대나 화로처럼 기능이 있는 건물은 지금처럼 기존 메뉴에서 짓습니다. 집 짓기는 일반 건물만 맡습니다.
네 면을 늘리고, 지붕을 고르고
새 방을 고르면 4×3칸짜리 박공 지붕 방이 커서를 따라다니고, 클릭하면 그 자리에 지어집니다. 지은 방을 고르면 네 면에 노란 조절점이 서고, 끌면 그 면이 한 칸씩 늘어나거나 줄어듭니다. 한 변은 2칸부터 14칸까지입니다. 모서리 조절점은 벽 높이, 지붕 모서리의 붉은 점은 처마를 얼마나 내밀지 정합니다.
지붕은 평지붕·박공·모임·둥근·뾰족 다섯 가지이고, 박공과 둥근 지붕은 마루 방향을 돌릴 수 있습니다. 재료는 나무와 돌 두 가지입니다. 고칠 때마다 늘어난 만큼만 재료가 나가고, 줄이면 그만큼 돌려받습니다.

창문과 문은 벽에 직접
창문이나 문 도구를 고르고 벽을 가리키면 그 벽 칸이 밝게 표시되고, 클릭하면 그 자리에 달립니다. 다시 누르면 떼어지고, 창문 자리에 문을 누르면 문으로 바뀝니다. 창문 하나에 판자 하나, 문 하나에 판자 둘이 듭니다.
문은 다가가면 저절로 열립니다. 문을 클릭하면 잠기고, 잠긴 문은 집을 지은 사람만 지나갈 수 있습니다. 몬스터는 잠기지 않은 문도 지나가지 못합니다.

걸어서 들어갑니다
집은 따로 실내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습니다. 벽은 칸과 칸 사이 경계에 서고, 길찾기는 그 경계를 막힌 곳으로 봅니다. 문이 있는 칸으로만 드나들 수 있습니다. 안으로 들어서면 화면을 가리는 앞쪽 두 벽은 밑동만 남고 지붕이 사라져, 같은 화면에서 방 안이 그대로 보입니다. 밖으로 나오면 다시 지붕이 덮입니다.

기와는 한 장씩 깔립니다
벽과 지붕은 예전 집 그림의 재료를 그대로 가져왔습니다. 그림을 늘려 붙이지 않고, 원화에서 기와·통나무·기초석·회벽·창틀 색을 재서 모양을 그때그때 만듭니다. 크기를 마음대로 바꾸는 집이라 그림을 늘리면 금세 뭉개지기 때문입니다.
나무 벽은 돌 기초 위에 통나무를 한 단씩 쌓고, 모서리에는 나이테가 보이는 통나무 끝이 튀어나옵니다. 돌 벽은 반 장씩 엇갈려 쌓은 벽돌이고 모서리에는 큰 돌이 들어갑니다. 지붕 기와는 한 장의 크기가 정해져 있습니다. 집을 키우면 기와가 커지는 것이 아니라 깔리는 장 수가 늘어나고, 줄이면 줄어듭니다. 처마 쪽 줄부터 깔아서 위 줄이 아래 줄 윗부분을 덮고, 줄마다 반 장씩 엇갈립니다. 나무 집은 주황 기와, 돌 집은 청회색 슬레이트를 씁니다.
그래서 지붕 경사는 하나로 정했습니다. 경사가 바뀌면 기와 한 장의 모양도 같이 바뀌기 때문입니다. 지붕 높이는 집의 폭이 정합니다. 마루에는 토막 돌 덮개를 얹고, 박공 끝은 회벽에 나무 기둥과 가로대, 빗대를 댑니다.

설계도로 저장해 두고 다시 짓기
마음에 드는 모양이 나오면 패널에서 이름을 붙여 설계도로 저장합니다. 크기, 지붕, 재료, 창문과 문 위치까지 들어가고 소품은 빠집니다. 저장한 설계도는 건설 메뉴의 "집 · 구조물"에 한 줄로 나오고, 고르면 그 모양 그대로 놓을 수 있습니다. 재료가 모자라면 놓이지 않습니다. 설계도는 계정에 저장되어 다른 월드에서도 쓸 수 있고, 지은 집은 그 월드에 남습니다.
편집할 때는 카메라만 움직입니다
집 짓기와 소품 공방 같은 편집 모드에서는 캐릭터가 제자리에 서 있습니다. WASD는 카메라를 화면 방향으로 움직이고, 휠로 확대·축소합니다. 카메라는 캐릭터에서 14칸까지 갈 수 있고, 편집을 끝내면 다시 캐릭터를 따라갑니다. 멀티플레이에서는 방장이 짓고 고치는 것을 판정하고, 재료는 짓는 사람의 가방에서 나갑니다.
아직 남은 것도 있습니다. 새 방 안에 가구를 끌어다 놓는 것, 낮은 조각으로 계단을 쌓아 올라가는 것, 지붕 아래에서 비를 피하는 것, 집이 드리우는 그림자는 다음 차례입니다.